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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방송 재개하자마자 역사 또 오류 논란 재점화

by ꇹꇺꇎ㋃㏡ 2021. 2. 1.

 

 

벌거벗은 세계사 논란 재점화

 

 

 

설민석 하차한 벌거벗은 세계사 문제는 제작진이다?

 

 

 

2020년 12월 12일 첫 방영을 시작해 3회 만에 역사 왜곡 논란으로 설민석이 하차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이후 방송을 중단하고 5주만에 다시 재개한 2021년 1월 30일 4회 방송에서 또다시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되고있다.

 

4회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에서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항석 교수가 출연해 코로나와 관련이 깊은 주제 페스트(흑사병)를 다뤘다.

 

 

박흥식 교수 페이스북

 

 

 

하지만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인 31일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박흥식 교수가 SNS에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흑사병을 다룬다기에 어제 부분적으로 보고 오늘 아침에 재방을 다시 봤다'며 '흑사병을 10년 넘게 공부하였고 중세 말기 유럽을 전공하는 학자의 입장에서 볼 때 이건 정말 아니다 싶다'며 글을 남겼다.

 

이어 박흥식 교수는 '중세 사회에 대한 이해도 거의 없고 당시 사료도 해석할 줄 모르는 한 의사가 청취자들에게 왜곡된 인식만 키웠다. 내용도 구성도 꽝이었다. 흑사병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표였냐'라고 분노했다.

 

그리고 '카파 공성전에 대한 자료는 현장에 있던 사람이 기록한 것이 아니고 신뢰할 수도 없는데 마치 역사적 사실인 양 해석해 나쁜 것은 다 아시아에서 왔다는 잘못된 인식을 고착시켰다'라고 비판했다.

 

박흥식 교수는 해당 방송의 자문에도 참여한 사실을 밝히며 구체적으로 지적하려 들면 끝도 없을 듯하고 그럴 가치도 없다. 설민석이 문제인 줄 알았더니 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것이 문제인 듯하다고 했다.

 

 

가장 수위가 센 발언으로 박흥식 교수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렇게 엉터리로 역사적 주제를 전달하려면 프로그램을 당장 폐지해야 옳다. 아니면 프로그램 제목에서 세계사라는 단어만이라도 빼서 역사를 다루는 방송이라는 오해를 막아야 할 듯하다. 그냥 즐거운 오락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역사가 방송에서 고생이 많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마무리

 

설민석이 논란으로 하차한 후 무려 5주의 시간 뒤에 방송을 재개한 벌거벗은 세계사가 단 1회 방송만에 거짓말처럼 똑같은 이유로 논란이 됐다는 것은 출연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진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생기게 만든다.

 

분명한 논란의 이유가 있었고 이를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단순히 방송의 재미와 시청률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긴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벌거벗은 세계사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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